[이슈인사이드] 주저하던 WHO, 결국 '팬데믹' 선언...국제방역체계 강화되나 / YTN

2020-03-12 8

■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설대우 /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콜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확진자만 100명이 넘습니다. 국내에서는 콜센터발 집단감염이 확산 변수가 된 가운데 코로나19가 세계 곳곳에서 폭증하면서 세계보건기구 WHO가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관련 내용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십시오. 사실상 팬데믹 상태다, 여기에는 인식이 공유가 됐었는데 WHO가 결국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시점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설대우]
저는 시점에, 타이밍 상 약간 빠른 거 아니냐.


오히려 빠른 게 아니냐?

[설대우]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공기감염 전파와 지금과 같이 밀접접촉에 의한 전파는 양상이 매우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국가는 먼저 발병했다가 줄어드는 나라도 있고 다른 국가에 전파가 되는 이런 양상이거든요. 그런데 공기전파인 경우에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순식간에 발병하게 됩니다. 그래서 규모도 훨씬 크고 확산 속도도 훨씬 빠르고 이런데 지금 이런 밀접접촉은 상황이 다르고. 또 하나는 팬데믹을 선언하게 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뿐만 아니라 굳이 WHO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방역대책에 있어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까?

[설대우]
방역대책이라고 하는 수단은 약간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봉쇄 정책에서 완화 정책으로 움직여가는 건 있지만 기본적으로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다고 해서 WHO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 더 한 일주일 정도 지켜보면서 정말 유럽국가나 미국이 심각해졌을 때 팬데믹을 선언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좋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팬데믹을 선언하게 되면 일부 국가는 국가부도 사태도 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WHO는 세계보건기구다 보니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시점 관련해서 설 교수님과 달리 조금 늦었다, 이런 의견을 주시는 분들도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얘기를 덧붙여서 통제 가능한 팬데믹이 될 것이다 이 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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